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자랑스런 우리동포, 함께가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개막

전 세계 한인회장들의 최대 행사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자랑스런 우리동포, 함께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로 큰 의미를 가진다.

대회 개막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을 비롯해 세계 50개국 한인회장 등 총 420여 명이 참석했다.

한동훈 대표는 축사에서 재외동포들의 역사적 희생과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한 점을 강조하며 김영하 작가의 소설 '검은 꽃'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김석기 위원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앞으로도 동포들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기헌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재외동포청의 예산 및 이관 업무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민족 공동체의 총체적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이 동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조직이 될 것을 다짐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인회장들의 강연, 토론회,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